그네의 사랑 / 조백사(1960) 야, 춘향이가 걸어온다 야, 춘향이가 걸어온다 오이씨 같은 버선으로 살금살금 걸어오다 저고리는 싱겁습니다 스커트는 다홍치마 은실 허리에는 천하가 새파랗구나 야, 춘향이가 뛰어간다 야, 춘향이가 그네를 뛰어 풀과 풀갑옷, 요리조리춤을 추네 그 얼굴은 반달입니다 멋진 제비집에 엎치락뒤치락하는 남원춘색이 좋아요 여보세요, 도련님 무정합니다 5리정 이별해가 지다 사생결단 울다 광한루라 오작교에 도련님 품어 죽여다오 생계를 잇고 단심이 좋은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