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만찬 ……………(31) 두릅, 멍게, 오리온맥주, 형제상회 모둠회, 한우소낙비, 아사히맥주, 우메보시, 오이스터베이, 소림만두, 산토리하이볼, 레드아이

4월 초 친정에서 가족 만찬.이날은 친형이 일본에서 여러 맥주를 직구했다고 같이 마시자고 해서 부모님과 형, 그리고 나.. 이렇게 네 식구가 모였다.엄마는 집에 올 때마다 몸에 좋다고 꼭 먹으라고 준비해주는 음식이 있는데… 이날은 두릅이었다.원래 즐겨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엄마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이날은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다.바다향기 물씬 풍기는 멍게도 상에 올랐고.엄마가 기분이 좋았는지 프리지아를 샀다고 한다.갑자기 아빠, 그리고 오빠와 나.. 남자들만의 집에서 엄마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나이가 들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확장된다.오리온 맥주 오! 내 스타일이다. 형은 캔맥주를 마실 때 이렇게 생맥주 거품을 만들어 주는 기계를 활용해 맥주를 마신다.처음에는 ‘귀찮으신데 왜 저렇게 마시지’ 했는데… 먹다 보면 확실히 더 맛있어.술을 와인잔으로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최근에는 와인잔에 일본술을 마시고 싶어 와인 느낌이 나는 사케 코기쿠만 직구를 했다. 저번에 맛있게 드셨던 형제상회 모듬회를 아버지가 가락시장에서 떠올렸다.지난번에는 방어회가 메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어종의 좋은 부위의 회를 맛볼 수 있어 행복했다.도로는 언제나 사르르..성게도 있었어.보기만 해도 되겠다. 당분간 형제상회 모듬회를 자주 먹을 것 같다. 다양한 어종을 조금씩 맛보는 재미가 있다.병어 뱃살도미도 맛보고.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부모님이 준비한 소나기였다. (한우육회+문어)산낙지도 따로 맛보고.가락동에 맛있는 만두집이 있다고 해서 형이 사온 소림만두. 맛있네 이정도 사이즈 만두는 손으로 먹는게 좋아.예전에 잠실 ‘갯벌’ 자주 다닐 때 소나기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훌륭한 술안주아사히 새로운 캔맥주라고 한다.개인적으로는 오리온이 더 좋았는데 아빠는 아사히가 더 맛있대.우메보시는 뜨거운 밥 위에 먹어도 맛있지만 회에 얹어 먹어도 별미.뉴질랜드 쇼비뇨블랑 ‘오이스터베이’와 샴페인 ‘도츠브류클래식’을 집에서 가져갔는데 형이 가져온 맥주가 너무 많아서 샴페인은 나중에 부모님 드시게 두고 왔다.엄마가 좋아하는 루꼴라 꺼내는데 오예!이번에는 산토리 하이볼이다.일본에는 이렇게 캔으로 마실 수 있는 산토리가 다 나와. 몰랐어 놀랐어 신기해 와!우리가 자주 마시는 하이볼보다는 위스키 맛이 확실히 약해.그래도 목마를 때 하이볼캔을 마시면 너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아 직구를 골라야지.밤을 술안주로 먹다.어머니 미나리무침은 마성의 맛이었다.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어.마지막 맥주는 레드아이 토마토맥주라니… 이거 신세계네. 매력있어 가족모임은 항상 즐거워. #두릅나무잎 #호야 #오리온맥주 #형제상회모음 #한우솔락비 #아사히맥주 #매실장아찌 #오이스터베이 #소림만두 #산토리하이볼 #레드아이

error: Content is protected !!